이끼 테라리움 근황 +) 작은 새싹이 생김 ◡̈

오늘은 그간 테라리움의 근황에 대해 적어보았다
슬프게도 썩 즐거운 내용은 아님 ㅜㅜ

20210816

위 사진은 약 2주 전
8월 16일에 첫 이끼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블로그 첫 글이기도 함)

공부랍시고 인터넷에 '이끼 키우는 법' 찾아봤는데
하루에 물 2번 주고, 직사광선 X 정도 ?

다들 잘 키우길래 2주 전만 해도
'오 이끼 키우기 꽤 쉬운가 보다?' 이랬는데
단 일주일 만에 생각은 달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828

이건 어젯밤에 찍은 사진이다

확실히 2주 전 그 푸릇푸릇함은 사라졌다 ㅠㅠ

노랗게 변한 부분은 아마 죽은 것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물도 꼬박꼬박 주는데 왜 마른 걸까?
(아님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준 게 원인일까)

물론 식물 키우는데 재능이라곤 1도 없지만
꾸미는 것부터 나름 애정을 쏟아부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아직 초록 이끼가 남아있으니 지켜볼 예정

🌱

이끼는 비록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했지만
에그스톤 사이로 새싹이 조용히 자리 잡았다

그냥 심심해서 그려봄

새싹이 어떻게 자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이 자리 잡기에 척박한 환경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그런데 이끼 너는 왜....

이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생각한 건데
이끼는 원래 습한 곳에서 사니깐 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뚜껑 같은 게 필요한 게 아닐까?

뚜껑은 없으니 임시로 비닐 랩을 씌워볼 생각이다
랩에 구멍을 송송 내서 약간의 통풍만 되도록 하고
(공기가 안 통하면 썩을 수도 있으니)
자체적으로 습한 환경을 만들어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