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동산 컨셉의 20큐브 미니 어항 세팅기

집에 나뒹구는 작은 어항을 활용해보고자
어항 컨셉을 구상하던 중,,,,🤔

20큐브 크기에 어울릴만한 아기자기한 어항을
만들고 싶어서 급하게 이것저것 구매했다

컨셉은 그럴듯하게 버섯동산....ㅎ
동글동글한 분위기의 미니 어항

수초는 워터머쉬룸과 모스볼(마리모)

사실 워터머쉬룸은 선호하지 않는 수초였는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금손분의 어항을 본 후
워터머쉬룸에 확 꽂혔다

청룡석도 조금 샀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모양이나 크기가
랜덤이라 걱정했지만 제법 괜찮은 돌이 왔다

집에 쓰다 남은 다이소 무점착 시트지로
백스크린도 붙여준다

이리저리 돌 위치를 바꿔도
딱 마음에 드는 세팅이 없어서 아쉽다

세팅이 오랜만이라 어렵다 어려워,,,
😭

대충 세팅 끝났으면 분무기로 칙칙

세팅 끝

드디어 끝 !!!!

새삼 세팅 후딱 해내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이건 좀 TMI인데 나는 초반에만 열정적으로
구상하고 쇼핑하고 막상 꾸미려고 하면
일 저질러 놓은 거 보면서 힘 빠지는 스타일이라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세팅도 재밌다
세팅 잘하려고 계속 수정하다 보니 머리가 아플 뿐,,

박테리아제 넣어서 뿌옇게 백탁이 왔지만
몇 시간 후 맑아질테니 괜찮다

다음날

전날 대비 확연히 선명해진 어항

그리고 좌측 상단의 발리스네리아가
다음날 상태가 좀 안 좋아져서 잘라냈다
어째 자르기 전보다 더 별로인 듯 ;; 뽑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뿌리째 뽑으면
세팅해둔 청룡석이 흐트러질게 뻔해서
아쉽지만 수정하긴 글렀다 그나저나 60cm 이상 자라는 수초를
20큐브에 심은 게 실수 ㅠㅠ
틈틈이 잘라줘야겠음

나중에 수초들이 자라면 괜찮을 듯하다
그래도 즉흥적으로 세팅한 어항치곤 만족

뭔가 작은 어항이 꾸미기 더 어려운 것 같다
20큐브라 후딱 끝날 줄 알았는데 은근 오래 걸렸다
어항 내부 공간이 작아서 세밀한 작업,
특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수정하는 게 어려웠다

동화 속 숲속 분위기를 구현하고 싶었는데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게 너무 어려워...
그래도 어항이 작아서 장난감 같기도 하고
귀여운 맛으로 물멍하는 재미가 있다
무게도 가벼워서 책상 위에 올려둬도 될 듯 !!

여기에 어떤 친구가 어울릴까 고민,,
어항이 작아서 생물도 고민이다

그래도 물생활 중 제일 설레는 순간은
세팅 끝난 어항에 어떤 종을 들일지 고민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