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하이큐브 수초항 리셋 후 하루 만에 나나항 레이아웃 완성 :D

올 초 야심 차게 유경수초항을 만들고,
'관리'라는 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리셋 후 음성수초로 변경

봄부터 급 바빠져서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 크지만
애초에 처음 식재 간격이 문제였던 것 같다
처음 수초들을 너무 빽빽하게 식재했더니
수초 뿌리 쪽은 조명을 못 받고 시들시들 ㅜㅜ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수초항을 소생시키기 위해
액비도 뿌리고, 환수와 트리밍도 주기적으로 했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서 결국 리셋행

관리한답시고 액체비료도 사고,
프리미엄 소일도 사고, 메탈라이트 조명까지 샀다
정말 돈은 돈대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
결말은 음성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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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과거는 그만 얘기하고,
현재 이 어항이 어떻게 됐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구매한 나나들

예전부터 오밀조밀하고, 화려한 수초는 많이 키워봐서
이번엔 심플하지만 웅장한(?) 수초를 키워보고 싶었다

그 결과 음성수초 + 큰 수초에
가장 적합한 '나나' 당첨 !!!!!

일반적으로 '나나'를 떠올리면 잎이 동글동글한
작은 수초가 생각이 나지만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나나마다 생김새, 크기 모두 다르다
중요한 점은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는 점...!!

내가 고심 끝에 고른 나나는
일반 나나, 골든 나나, 바테리 나나
딱히 다양한 종류의 나나는 사지 않았다

이번 어항은 좀 심플하게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나나 종류가 다양하면 통일되지 않을 것 같고,
게다가 어항이 큰 편도 아니라서...
결정적으로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씀 ㅋ

나나를 활착할 유목을 삶아준다

천일염 넣고 한번 삶고,
아무것도 안 넣은 수돗물에 한번 삶음
요런 식으로 약 3시간 이상 삶아줬다

나중에 다 삶고 나서 알게 된 건데 하나는 썩은 나무였다
코를 찌르는 그 꼬린내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음
설령 썩은 유목이 아니더라도
어항에 도저히 넣을 용기가 없어서 과감하게 버렸다
모양은 참 예뻤다.... 아숩따

레이아웃 하기 전 괜히 구상도 해봤다
뭐 딱히 도움이 되진 않았다......^^

급 완성
정신이 없어서 중간 과정은 안 찍었다

활착은 낚싯줄로 했다
편하게 활착하려고 수초용 본드도 샀는데
진짜 도움이 1도 안됨
물기 때문인지 본드가 안 붙어서 빨리 포기하고,
낚싯줄로 활착시켜줬다

낚싯줄이 미끄러워서 활착하기는 어려운데
어항에 들어가면 티가 안 나서 깔끔하다

하루 만에 만든다고 너무 힘들었다
사실상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

원래 며칠간 곰곰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천천히 레이아웃 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어항에 할애할 시간이 없어서 이게 최선이었다
ㅠㅠ

물 넣어줌

물을 넣고 나서 백탁현상이 씨게 왔다

일주일 후

조명이 좀 어둡긴 한데 대강 이런 느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할란다
역시 포기가 편하다

참고로 골든 나나는 하나 남기고 녹아버렸다
아오 이것들이 온 지 얼마 됐다고
녹은 건 둘째치고, 녹은 수초들 때문에 수질까지 망쳤다
덕분에 환수는 열심히 했다 ㅎ


우여곡절 끝에 나나항 완성,,,,

그럼 끝!!!